○노트북 렌즈 가격 9월부터 10~20% 인상‧‧‧10년 만 상승
- 글로벌 노트북 렌즈 선두업체 어빌리티옵토(ABILITY OPTO, 先進光)가 전방 모듈 브랜드사에 9월부터 10~20% 가격 인상 소식을 통보했다고 함.
- 또 다른 핵심 업체 뉴맥스(NEW MAX, 新鉅科)도 잇달아 5% 인상을 통보했음.
- 과거 요지부동이던 노트북 렌즈 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4분기 업계 실적이 연간 최대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 대만의 스마트폰 렌즈 업체 라간, GSEO는 유명하지만, 대만이 세계 최대 노트북 렌즈 생산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음.
- 어빌리티옵토, PTIC(Powertip image Corp), 뉴맥스 세 업체의 글로벌시장점유율이 90%가 넘으며 레노보, hp, 델, 아수스, 에이서 등 노트북 메이커들이 모두 이 세 업체의 렌즈를 씀.
- 그중에서도 어빌리티옵토가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함.
-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 2억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 올해도 무난히 2억대 이상을 출하할 전망. 이는 곧 대만산 노트북 렌즈가 1억 8000만개 이상 탑재되고 있다는 소리.
○라간이 어빌리티옵토 단일 최대주주되면서 60% 넘는 노트북 시장 독점
- 노트북 렌즈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히는 사건이 있었음.
- 올해 3월 라간과 어빌리티옵토가 합의한 뒤, 라간이 어빌리티옵토 사모사채를 사들여 어빌리티옵토의 단일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실적 악재가 사라지고 60%가 넘는 노트북 시장 독점에 안정적인 렌즈 수요까지 얻게 됐기 때문.
○10여 년 만의 가격 인상
- 코로나19로 덕에 10여 년 만에 노트북 시장 호황 재현.
-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렌즈 원료 가격이 여러 번 상승했고 단말기 수요는 강세를 계속 유지. 게다가 원재료 가격 폭등 및 공급 부족이 심각해짐.
- 이 점 또한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만 노트북 렌즈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요인.
○4분기 연간 최대실적 기대
- PTI는 가격 흐름을 관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후 인건비나 원재료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지만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고 고객사의 관점도 고려해야 하니 일단 원가 상승분은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 PTI는 상반기 이익이 70% 급증하면서 눈에 띄는 EPS(2.45대만달러)을 기록했음.
- 어빌리티옵토, 뉴맥스는 2분기 적자를 기록.
- 상반기 어빌리티옵토 EPS는 0.02대만달러, 뉴맥스 EPS는 –1.21대만달러.
- 세 업체 모두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어 4분기엔 연간 최대실적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