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브리프] 중국 LED 업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갈등
[차이나 브리프] 중국 LED 업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갈등
  • 손미경 중국 에디터
  • 승인 2021.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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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제일재경 | 8월 12일

○치솟는 반도체 가격에 중소 LED 업체 생존 위기‧‧‧LP디스플레이가 가격담합 혐의로 FM전자 고발 
-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많은 중국 중소업체가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12일 LED 업체 LP디스플레이(蓝普视讯科技)가 SNS 계정을 통해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FM전자(富满微电子)를 고발했음. 
- LP디스플레이는 201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업체이고, FM전자는 2001년 설립된 전원관리칩, LED 구동칩, 모스펫 제조업체. 
- FM전자는 상반기 회계보고서에서 LED 칩 수요 폭증으로 인한 심각한 공급 부족 문제를 지적했음. 참고로 FM전자의 매출은 전년비 239% 증가, 순이익은 1190% 증가했고 주가는 4월 이후 3배 이상 상승.
- LP디스플레이는 중국광학광전자산업협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반독점국에 <FM전자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통한 농단 혐의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했음. 
- 고발장 내용: FM전자는 수년 전부터 LP디스플레이의 LED 제품에 IC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 간 피고인은 부당한 이유로 IC제품 공급 계약 이행을 수차례 거부하고 가격인상을 계속 요구하여 고발인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지대한 손해를 발생시켰다. FM전자 IC 제품의 악의적이고 심각한 가격 인상이 반도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는 상황을 관련 부문은 주시하고 있다.   

○실명 제보에 FM전자는 “부당경쟁, 명예훼손으로 반소하겠다”
-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LED 업체와 IC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는데, 그중 드라이버IC 가격 인상폭이 가장 가팔랐음. 
- 다이즈밍(戴志明) LP디스플레이 회장은 “지속되는 후방업계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파산하거나 직원 월급을 못 주는 중소 LED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 생태계의 중간 단계에 놓인 LED 산업은 생존이 힘들다”고 토로. 
- 올해 FM전자가 반도체 가격을 0.27위안에서 1.4위안으로 4배 이상 올렸다고 함.
- FM전자 측은 “LP디스플레이와 직접 거래하는 관계가 아니라 중간에 위탁 판매업체가 있으며, 판매가격은 시장에서 조정되는 것이지 삼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란 입장. 

- 더불어 실명 제보에 대해 부당경쟁, 명예훼손으로 반소할 것이라고 밝혔음.

○중소기업 자금난 갈수록 심해질 전망 
- 8월 3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시장가격 조사 및 접수된 고발장 내용을 바탕으로 차량용 칩 가격 담합 혐의가 있는 위탁 판매업체를 조사하겠다고 통지했음.
- 차량용 칩 외에도 현재 소비자전자제품용 칩, 공업용 칩,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반도체 전반에 가격 불균형 문제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 모 위탁 판매업체 관계자는 FM전자와 LP디스플레이 간 갈등의 요인은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면서 반도체 생산업체가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적했음. 반도체 산업이 문턱이 높고 투자 규모도 크기 때문에 발언권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    
-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인상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중 LED 구동칩의 총이익률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음.
- 이에 전방업체들은 원가 인상, 리드타임 연장, 고객사 유실, 제품판매량 감소, 수익률 하락 등의 부담에 놓이게 됨. 
- 7월 8일, LP디스플레이는 가격 담합을 통한 시장질서 교란 및 이익 증대를 위한 고의적 계약불이행 행위를 일삼는 기업 제재를 위한 제안서를 발표했음. 중국 IC패키징 기업들이 가격을 수시로 올리고 이미 체결한 구매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탓에 수많은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LP디스플레이도 그중 한 곳이라는 내용.
- 이 제안서 발표 후 LP 디스플레이는 약 100개 업체의 지지 성명과 9개 업체의 공동 고발 의사를 접수했다고 함.  
- 시그마인텔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드라이브IC 수요는 계속 상승해 수급 불균형 리스크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업계에선 이러한 리스크가 층층이 쌓여 ‘가격 담합’ 현상이 계속된다면 산업사슬 중 중소기업이 받는 압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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