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아래였는데”… 美마이크론 분기 영업이익률 삼성·SK 웃돌 듯
“한 수 아래였는데”… 美마이크론 분기 영업이익률 삼성·SK 웃돌 듯
  • 이예영·한주엽 기자
  • 승인 2019.04.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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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투자, 최대생산 전략 주효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이 국내 업체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 혹은 두 수 아래라고 봤던 마이크론이 이처럼 선방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최소투자 최대생산’ 전략을 펼친 것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호황기였던 지난 몇 년간 인력 채용 혹은 공장 투자를 최소화하고 기존 장비를 개조해가며 생산량을 확대해왔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3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사 영업이익률은 한 때 50%를 가뿐하게 넘기며 이른바 ‘꿈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근래 메모리 가격 하락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크론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모습이다. 마이크론이 지난 달 20일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2018년 12월~2019년 2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58억3500만달러, 영업이익은 19억5700만달러였다. 영업이익률은 33.5%에 달했다. 최근 분기 영업이익률이 SK하이닉스보다 앞섰고 삼성전자와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3월 들어 메모리 가격이 한 차례 더 내려갔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시스템LSI, 파운드리,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이 포함돼 있어 명확한 비교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 삼성이 반도체 부문에서 30% 영업이익률을 내면 SK하이닉스는 20%대, 마이크론은 10%대를 기록하는 등 차이가 컸었다”면서 “비교 기간이나 대상이 완전히 일치하진 않으나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한 것은 마이크론의 원가 경쟁력이 그 만큼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는 신공장 건설 등 투자를 늘려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이 확대된 반면 마이크론은 상대적으로 투자를 덜 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D램 시설투자액은 149억달러, SK하이닉스는 64억5700만달러, 마이크론은 46억2500만달러였다.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론 시설투자액은 항상 삼성전자의 절반 이하였다.

국내 업계 전문가는 “시황이 다시 회복했을 때 투자를 한 기업 실적이 보다 드라마틱하게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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