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삼성 갤Z폴드3 UTG 전량 공급...코닝은 Z플립3만 소량
쇼트, 삼성 갤Z폴드3 UTG 전량 공급...코닝은 Z플립3만 소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8.1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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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Z플립3, 쇼트 30um UTG 적용
코닝 50um 제품은 추가로 깎은 뒤 탑재 가능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및 Z플립3(2021년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및 Z플립3(2021년 모델)

미국 코닝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커버윈도 공급망에 처음 진입했다.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11일 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커버유리도 독일 쇼트가 거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코닝 입장에선 쇼트의 '아성'에 작은 균열을 낸 데 만족해야 할 것을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쇼트는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갤럭시Z폴드3용 UTG 유리 원판 전량, Z플립3용 UTG 유리 원판의 대부분을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코닝은 Z플립3용 UTG 유리 원판을 일부 공급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내부 화면 7.6인치)을 좌우로 접는 모델이다. Z플립3는 화면(내부 화면 6.7인치)을 위아래로 접는 모델이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에 적용하는 UTG 유리 원판 두께는 전작과 동일한 30마이크로미터(um)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Z플립과 Z폴드2에는 쇼트가 UTG 유리 원판을 단독 공급했다.

이 부문 추격자인 코닝도 UTG 유리 원판(상품명:벤더블 글래스)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 출시되는 제품에 적용되는 물량은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닝의 UTG 유리 원판이 50um로 쇼트의 30um보다 두껍기 때문이다.

코닝의 50um 유리 원판을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하려면 이를 30um 두께로 깎는 식각(에칭) 공정을 거치고, 이후 다시 표면처리를 하는 등 추가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코닝의 유리 원판을 화면이 작은 갤럭시Z플립3에 우선 적용하는 것도 이런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갤럭시Z플립3 출시 몇 개월 뒤부터 코닝의 제품을 소량씩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향후 폴더블폰용 UTG 유리 원판 두께를 현재 30um보다 두껍게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um UTG 유리 원판이 유연해 제품을 접는 데 유리하지만 너무 얇아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필름 같은 특성으로 터치 펜으로 압력을 가하면 자국이 남고 터치 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유리 가공업체와 60um 이상 두께 UTG를 개발하면서, 접히는 부분만 상대적으로 얇게 가공하는 기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얇게 처리한 부분에는 유리와 굴절률이 같은 소재로 충진하는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UTG 두께가 두꺼워지면 곡률반경이 커지는 등 유연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30um 두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추가 강화처리하는 방법을 택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3에서 스타일러스(S펜)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S펜에 고무촉과 내장형 스프링을 적용했다. 충격 완화 차원이다. 또 S펜 인식에 필요한 연성회로기판(FPCB)인 '디지타이저'는 왼쪽면과 오른쪽면에 하나씩 탑재했다. 두 디지타이저 사이 공간은 소프트웨어로 인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두 개의 디지타이저를 하나의 패널처럼 작동하도록 새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접히는 부분 좌표까지 오차를 최소화해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에서 스타일러스(S펜) 인식에 필요한 연성회로기판(FPCB) '디지타이저'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왼쪽면과 오른쪽면에 하나씩 적용했다. 두 디지타이저 사이 공간은 소프트웨어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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