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리막 증설 경쟁, 日우베코산 연간 1억㎡씩 더 만든다
배터리 분리막 증설 경쟁, 日우베코산 연간 1억㎡씩 더 만든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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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vs. 일본 업계
배터리 분리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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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업계가 공격적인 증설에 나섰다. 시장 1위인 아사히카세이, 2위인 도레이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는 우베코산이 가세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치열한 증설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우베코산은 올해부터 향후 3년 동안 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을 연간 1억 제곱미터(㎡)씩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취임한 이즈미하라 마사토 우베코산 신임 사장은 일간공업신문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급성장하는 전기차(EV)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분리막 업계는 아사히카세이를 비롯해 도레이가 이미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올해 분리막 생산량을 2억㎡ 더 늘린다. 양산이 이뤄지는 내년에는 연간 11억㎡의 분리막을 만들 수 있다. 도레이는 지난해 7월 국내 구미공장에 2020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생산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만 분리막 생산량이 90%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에 들어갔다. 지난 3월 4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서부 실롱스크주에 분리막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 창저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분리막 공장이다. 충북 증평공장도 증설해 현재 11기의 LiBS 생산라인을 오는 11월까지 13개로 확대한다. 올해 분리막 생산량은 5억3000만㎡다. 모든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분리막 생산량이 12억1000만㎡에 달하게 된다.

분리막 업계가 증설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확대되는 EV 배터리 시장 때문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EV 수요가 급증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원재료인 분리막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

분리막은 얇은 필름 형태의 소재다.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하면서 작은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킨다. 생산공정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에너지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습식 분리막이 대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건식과 습식을 모두 합친 분리막 시장 1위는 아사히카세이가 18.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도레이(12.4%), 3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10.7%)가 차지했다. 4위는 중국 시니어(9.1%)였다. 5위는 미국 셀가드(8%, 아사히카세이가 인수), 우베코산은 6.4%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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