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 첫 공급
크루셜텍,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 첫 공급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4.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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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에 초도물량

부품업체 크루셜텍이 최근 삼성전자에 중저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 초도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크루셜텍은 그동안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성장해왔었다.

크루셜텍이 삼성전자에 카메라 플래시 모듈과 카메라 윈도우 등을 공급한 적은 있지만,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업체로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메인으로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했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으로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한 물량이 매출을 이끌었었다.

크루셜텍의 이번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 공급망 진입은 삼성전자의 '지역특화 다품종 생산'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이미 작년 한해 출시한 제품 종류와 같은 수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갤럭시M'같은 10만원대 제품까지 출시했는데, 이 때문에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보완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중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 올해에는 국내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초도물량 이후 알아서 되는게 아니라 업체간 물량을 두고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로는 드림텍, 파트론 등이 삼성전자에 중저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지문인식모듈은 대만 GIS와 중국 오필름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판매량은 프리미엄 모델보다 중저가 모델이 훨씬 많다"며 "부품 공급업체로서는 공급물량이 커져야 매출이 올라가고 그에 따라 이익이 개선된다"고 했다.

크루셜텍의 실적은 2016년 최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다. 2016년 3200억원 매출, 8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음해 매출은 1727억원, 그 다음해인 작년 매출은 836억원이었다. 2017년 39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 이후 작년에도 29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크루셜텍은 지난달 최대주주인 안건준 대표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담보설정금액은 50억원이다. 담보권 전부 실행시 안 대표의 보유지분 8.68%가 0.35%로 낮아지는 계약이다. 크루셜텍의 최대주주(안건준 대표) 지분율은 2014년말 22%, 2015년·2016년말 19%, 2017년말 15%, 2018년말 8%로 점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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