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함량 높은 배터리 양극재, 지난해 6배 이상 ‘급성장’
니켈 함량 높은 배터리 양극재, 지난해 6배 이상 ‘급성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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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적게 쓰는 게 트렌드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글로벌 친환경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니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향후 양극재와 배터리 업계의 대응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차(EV, PHEV, HEV)용 배터리 양극재인 니켈·코발트·망간(NCM)523과 NCM622이 2017년 대비 각각 577.4%, 136.4%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NCM111은 –18.9% 역성장했다. NCM 뒤에 붙은 숫자는 각 재료의 배합 비율이다. 코발트보다 니켈이 선호되고 있는 셈이다.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의 성장 동력은 해당 물질이 들어간 전기차(EV) 출시 덕분이다. NCM523은 BYD e5, 위안 EV, 지리 엠그란드 EC7, BAIC EU5, EC3, 로위 ei5 등의 판매 급증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이들은 CATL이나 BYD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NCM622는 닛산 리프 2세대 버전(40kWh), BAIC EX360, 현대자동차 코나 EV, 재규어 I-페이스 등의 판매 호조가 원인이다. AESC, 파라시스, LG화학 배터리가 쓰였다.

니켈이 많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커진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최근 진정세로 돌아섰으나 지난 몇 년 동안 코발트 가격이 급등한 것도 니켈이 선호되는 이유다. 그러나 니켈 가격도 올해 1월 톤당 1만달러대에서 3월 1만3000달러대(약 1400만원)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재고량은 2013년 이후 최저인 18만톤에 그치고 있다. 추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중심으로 NCM523과 NCM622이 적용된 모델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NCM811의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와 양극재 업체가 이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친환경차 배터리 양극재 총량은 약 20.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 늘었다. NCM523은 약 4.8만 톤으로 같은 기간 동안 6.8배 급증했다. NCM622는 약 2.3만 톤으로 2.4배 확대됐다.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NCM523과 NCM622 사용량을 더하면 리튬인산철(LFP)을 처음으로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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