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조7800억원(약 15억6000만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9일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조78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린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하는 국제채권이다. 발행대금의 용도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의 친환경 투자로 한정되어 있다.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EV)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과 중국 난징, 유럽 폴란드 등지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폴란드 2공장 건설 계획도 밝힌 상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친환경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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