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삼성 폴더블폰용 UTG 공급"
"코닝, 삼성 폴더블폰용 UTG 공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15 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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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獨쇼트와 UTG 이원화 공급
"한국 이코니, 코닝 UTG 후가공"
한국 이코니
한국 이코니

미국 코닝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에 커버윈도 소재인 울트라신글래스(UTG)를 공급한다고 시장조사업체 DSCC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닝이 폴더블폰에 UTG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SCC에 따르면 코닝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용 UTG 이원화 업체로 참여한다. 코닝이 UTG 유리 원판을 납품하는 모델은 클램셸 형태 갤럭시Z플립3(가칭)다. 코닝의 UTG 유리 원판은 한국의 이코니(eCONY)가 후가공 처리한다. 이코니는 코닝에서 UTG 유리 원판을 받아 박판화, 화학처리, 절단 공정을 차례로 진행한다.

지난해 UTG를 처음 적용했던 삼성 폴더블폰 2종(갤럭시Z플립·Z폴드2)의 UTG 유리 원판은 독일 쇼트가 단독 공급해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코닝은 폴더블폰 커버유리 개발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코닝 관계자는 "벤더블 글래스 솔루션이 개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며 "2021년 상용화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닝의 벤더블 글래스는 폴더블 제품의 커버유리를 말한다.

DSCC 예상처럼 코닝 UTG가 삼성 폴더블폰에 적용되면 코닝과 쇼트의 커버유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커버유리 후처리 공정 경쟁이 업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폴더블폰 패널의 높은 가격 등을 이유로 자체 공급망을 이미 꾸린 상태다. 코닝이 UTG 유리 원판을 납품하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공급망을 가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 레이저 커팅 장비로 UTG를 절단하는 테스트도 마쳤다. 레이저 커팅 방식 UTG의 생산수율과 강도가 기존 도우인시스(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의 휠 절단 방식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국내 업체 제이티는 코닝에 8억원 규모 UTG 레이저 커팅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유리 원판을 폴더블폰 커버윈도로 가공할 때 사용한다.

기존 삼성 폴더블폰에 적용한 UTG 유리 원판은 쇼트가 단독 공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인 도우인시스가 쇼트 유리 원판을 후가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를 다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결합해 폴더블폰 패널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 UTG 확보와 후처리 공정 등에 높은 가격 등을 이유로 불만을 표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유리 원판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으려 쇼트와 3년 독점 계약했는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독점 계약 때문에 패널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SCC는 코닝의 삼성 폴더블폰 UTG 공급망 참여로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도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코닝 강화유리 고릴라글래스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2023년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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