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효과 ‘제대로’, SK이노베이션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효과 ‘제대로’, SK이노베이션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04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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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85.9%, 매출 두 배 이상 확대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서산 중대형 배터리 공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증설 효과다. 내년 중국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퀀텀 점프(급속한 성장)’가 가능할 전망이다.

4일 SK이노베이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산 공장 매출은 3316억원으로 2017년 1365억원의 약 2.5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85.9%를 나타냈다. 서산 공장은 전기차(EV)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매출 확대는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적극적인 증설 덕분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분기 서산 공장 제2동 생산라인 4/5/6호기 증설을 완료했다. 3호기 증설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연간 생산 능력이 1.1기가와트시(GWh)에서 3.9GWh로 높아졌다. 8월에는 7호기 증설까지 완료했다. 생산 능력을 4.7GWh로 확대했다.

서산 공장(4.7GWh)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7.5GWh), 중국 창저우 공장(7.5GWh)도 건설 중이다. 내년 4분기 완공 예정이다. 본격 양산은 2020년부터 시작이다. 20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서산 공장의 사례를 토대로 계산하면 1GWh당 매출은 541억원이다. 2020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은 1조820억원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코마롬 제2  공장(10GWh), 미국 조지아(10GWh) 공장이 2022년 양산에 들어가면 총 40GWh까지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매출은 2조1640억원 이상이다.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1조원 달성 시점이다. 지난해 배터리 사업은 31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은 2321억원 적자였다. 서산 공장이 2012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증설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누적 적자는 7000~8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선수주 후증설 원칙을 바탕으로 공장을 확대하고 있어 적자가 예상보다 늘어나거나 과잉투자 우려는 적자”고 전했다.

서산 공장은 착공 후 1년 4개월 만인 2012년 9월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했다.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도 확장에 급물살을 탔다. 서산 2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EV 배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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