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능에 집중한 실속형 CPU
인텔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온 D-1600’ 중앙처리장치(CPU)는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이다. 오리지널 제온 CPU가 서버 시장에 알맞게 설계됐다면, 제온D 시리즈는 전력소비량이 낮으면서도 데이터 처리가 많은 제품에 적당하다.
전작인 제온D-1500은 4~16개의 코어와 128GB 메모리, 65와트(W) 열설계전력(TDP)을 지원했다.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제온D-2100을 선택하면 된다. 제온D-1600은 코어 수를 줄였다. TDP가 27W까지 낮아져 그만큼 전력소비량이 낮아졌다. 열도 덜 난다.
전기도 덜 쓰고 코어 수가 줄었지만 성능은 더 좋아졌다. 제온D-1500보다 1.2~1.5배 더 빠르다. 클록 속도는 2.9GHz이고 터보 기능을 더하면 최대 3.2GHz로 작동한다. 코어당 캐시메모리 용량은 1.5MB, LPDDR3·DDR4 D램고 호환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 환경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스토리지 장비가 설치된 곳이 열악한 환경이어도 잘 버틴다는 의미다.
인텔은 제온D-1600에 ‘퀵어시스트(QuickAssist)’ 기술을 새로 적용했다. 암호 인증과 같이 복잡한 데이터 처리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이를 통해 업무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 수, 작동 속도, TDP에 따라 8종으로 나뉜다. 가격은 106달러에서 74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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