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업체 캠시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탑재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캠시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비 28.3% 급증한 5445억원을 기록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7% 오른 16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고객사(삼성전자) 주요 모델의 선도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특히 멀티 카메라 공급량은 전년비 급증했다"며 "13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 매출 비중도 전년비 28%포인트 증가한 68.4%"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캠시스는 중국 법인 매각 대금 수취를 완료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베트남 법인 투자 유치 등으로 부채비율도 74%포인트 감소해 재무 안전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캠시스 측은 지난해 카메라 모듈 생산시설(CAPA) 증설, 자동화 설비 도입,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비 17% 올랐고,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카메라 모듈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손익구조 개선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S10 시리즈의 전후면 카메라모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상반기에도 큰 폭의 매출성장을 예상한다"면서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의 연내 출시로 매출 성장을 통한 이익 구조 개선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기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