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폴더블폰, 中배터리 쓴다
삼성 신형 폴더블폰, 中배터리 쓴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5.06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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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 예정 갤럭시Z 시리즈
중국 ATL 제품 탑재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이미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가칭)', '갤럭시Z플립2(가칭)'에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삼성 폴더블폰에 이 회사 배터리가 쓰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TL은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업체다. 결함있는 배터리를 공급한 전력이 있다. 이후 삼성과 거래가 끊겼으나 갤럭시S21과 같은 프리미엄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관계가 개선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그동안 출시된 폴더블폰에 삼성SDI 배터리만 썼다. 갤럭시Z폴드1‧2, 갤럭시Z플립‧5G가 모두 그랬다. 그런데도 ATL 배터리를 집어든 이유는 원가절감과 조달처 다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TL은 일본 TDK가 기술을 전수한 업체로 애플도 이 업체 배터리를 사용할 만큼 기술력은 검증됐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A‧M부터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전 제품군에 ATL 배터리를 활용 중이다.

ATL 배터리 채용은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폴더블폰 다양화와 대중화를 외쳤다. 이를 위해선 원가 비중이 높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폴더블폰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를 비롯해 핵심부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

최신 스마트폰의 배터리 원가는 10~15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 폴더블폰은 배터리가 2개 사용되므로 최대 30달러까지 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삼성SDI가 소형 폴리머 배터리 생산 라인 조정에 들어가 물량 공급이 쉽지 않았을 수 있다"며 "저가형 제품은 ATL 인도 자회사인 나비타시스를 활용하는 등 원가절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은  르면 7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홀 구멍이 없는 UPC(Under Panel Camera)와 스타일러스(S펜),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등의 기술이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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