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얼티엄셀즈에 배터리 음극재를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전기차(EV) 배터리 합작사다.

5일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독자 개발한 저팽창 모델이다. 안정성, 수명, 충전속도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천연 흑연계와 인조 흑연계로 나뉜다. 천연 흑연은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다. 대신 충전이 반복되면 팽창으로 인한 구조 변화가 일어나 수명이 짧아진다. 반면 인조 흑연은 안정성이 비교적 높지만 원료가 비싸다.

이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현재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있는 세종 공장에서 생산된다.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