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공식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공식화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4.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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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사회서 휴대폰 사업 종료 결정
23분기 연속 적자에 누적 적자 5조원
"스마트폰 사업본부 직원 고용 유지"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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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가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였다. 누적 적자는 5조원이다.

지난 1월 20일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후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과 스마트폰 사업 매각 등을 논의했으나 가격 등에서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LG전자 특허와 연구인력에만 관심을 보여 거래 성사가 어려웠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이동통신사 등에 약속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휴대폰 사업 종료 후에도 사후 서비스를 지속하고,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협력사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MC 사업본부 직원은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 인력 수요 등을 종합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후에도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회사는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며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 사물,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Ambient IoE)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7월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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