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LG 에어컨, 판매량보다 중요한 건 ‘고객 평가’
1000만원대 LG 에어컨, 판매량보다 중요한 건 ‘고객 평가’
  • 박정은 기자
  • 승인 2019.03.26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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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판매 대수가 중요한 지표가 아니라 LG 시그니처 브랜드가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게 궁극적 목표”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시그니처 에어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노창호 전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LG 전체 에어컨에서 시그니처 에어컨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얼마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많이 팔려고 이렇게 만든 물건이 아니라고 손을 저었다.

LG시그니처는 LG전자의 초고가 브랜드다. 국내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신제품 에어컨이 공개된 것은 2016년 초 국제가전박람회 CES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후 3년 만이다. 최근에는 냉난방 뿐 아니라 공기 청정 기능이 필수인 추세다. 신제품에는 냉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까지 5가지 기능을 모두 집약했다. 이는 제품 출시가 오래 걸린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 디자인은 메탈(알류미늄)소재를 통해 질리지 않으면서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가격은 내부 논의 중이나, 1000만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냉난방 기능은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더 멀리 보내주고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기류를 조절하는 서큘레이터(에어서클)로 효율을 높였다. 보일러 위주인 국내 난방의 경우 에어컨은 난방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인 환절기나 난방을 켰더라도 아직 바닥이 덥혀지기 전 보조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청정 기능은 기존 휘센 씽큐에어컨(2018년형) 대비 80% 빠르다. 물 세척만으로 10년 간 필터 교체가 필요 없다. 따로 공기청정기를 둘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에어컨은 집 안 이곳저곳 움직이지 못하고 한 곳에 고정되어 사용하는 것이 차이라고 덧붙였다.

가습 기능은 스팀방식이다. 터치 한번으로 무빙 되는 필터 모듈과 손닿기 힘든 뒤쪽에는 프리 필터가 위아래로 움직여 먼지를 제거해준다. 24시간 내에 물통의 남은 물은 자동 배수된다. 물통 속에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살균한다. 사용자가 원할 때는 스팀클리닝도 가능하다. 제품 전면 하단 센서에 발만 대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물통을 뺄 수 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담긴 인공지능(AI)을 개선해 탑재했다. 실내 공기 상태를 파악해 냉방·난방·공기청정·가습·제습을 최적화한다. 음성으로 필터교체 주기나 환기 시점도 알려준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LG전자 매출에서 공기청정기는 수량 기준 200만원대 가량, 금액 기준 7000억~7500억원 정도 수준, 에어컨은 금액기준 1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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