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수소차·전기차 시장 동시 대응”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수소차·전기차 시장 동시 대응”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3.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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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공장 장비도 공급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

엠플러스가 수소차(FCV)와 전기차(EV)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은 물론 국내 FCV 장비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EV 배터리 시장 확대와 더불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플러스는 2014년 현대자동차에 FCV용 연료전지 장비를 공급한 실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조립 라인 장비도 수주했다. 김 대표는 “연료전지 가운데 극판과 믹싱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은 모두 장비 공급이 가능하다”며 “수소는 안전 문제로 진입 장벽이 높다. 다양한 경험과 레퍼런스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FCV 인프라 육성을 공식화했다. 20개 수준의 수소 충전소를 내년에 100개, 2030년까지 1000개로 늘린다. 우리나라는 ‘수소경제’를 표방하며 산업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일본도 수소 기술 표준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한중일 3국 간 경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캐시카우인 EV 배터리 사업은 전 조립공정 ‘턴키’ 영업을 확대한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선 SK이노베이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국내 서산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장비를 공급했다. 얼마 전 기공식이 열린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도 수주 기대감이 높다. 한 번 공급된 배터리 장비를 다른 업체로 바꾸기 어려운 만큼 공급 가능성이 크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EV 배터리 시장은 보조금 축소로 인한 업계 재편이 반갑다. 견실한 기업만 골라 거래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굴기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지원금이 배터리 업계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장비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78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9.4% 축소됐다. 고객사의 공장건축 지연, 수주 확대를 위한 인력증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원인이다. 올해 2월 기준 수주잔고는 600억원이다. 상당 부분 매출로 전환될 계획이다. 증권가는 엠플러스의 올해 매출을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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