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6월 QD디스플레이 TV 시제품 생산 계획
삼성디스플레이, 6월 QD디스플레이 TV 시제품 생산 계획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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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QD-OLED TV·모니터 생산-9월 시장 평가' 일정
TV 완제품 시제품은 삼성전자·소니 등에 보낼 예정
삼성전자, QD-OLED 채용 가능성...생산수율이 관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TV 시제품을 6월 생산한다. 시장에서 QD-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시제품을 삼성전자 등에 보내고 시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가 QD-OLED 채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호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QD-OLED TV와 모니터 완성품 시제품을 만들어 삼성전자와 소니, 중국 세트 업체 등 잠재 고객사에 보내고 9월 시장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6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시제품은 완제품 형태 QD-OLED TV와 모니터다. 해당 시제품 패널은 QD-OLED용으로 꾸민 'Q1' 생산라인에서 만든다. 고객사 승인을 받으면 시장 출하용으로 양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삼성전자에 QD-OLED 패널 시제품을 보내고 있지만 이는 완제품이 아니라 패널 품질 파악을 위한 샘플이다. 지난해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QD-OLED TV 패널은 기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에서 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월 시장 평가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등과 QD-OLED 제품을 종합 평가한 뒤 QD 디스플레이 추가 투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평가는 한정된 장소에 QD-OLED TV를 전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는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퀀텀닷(QD) 라인용 첫 번째 설비를 입고하고 있다.<br>
지난해 7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퀀텀닷(QD) 라인용 첫 번째 설비를 입고하고 있다.

당초 'OLED TV는 출시하지 않겠다'던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조건부로 QD-OLED 채용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삼성전자 VD사업부가 QD-OLED에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조건부지만 QD-OLED 적용 쪽으로 돌아선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VD사업부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내건 조건은 QD-OLED 생산수율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다. 지난해 7월부터 장비를 입고한 Q1 라인의 수율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출시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려면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Q1 라인의 생산능력인 8.5세대 원판 투입 기준 월 3만(30K)장으로는 역부족이다. 대형 OLED 패널을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은 8.5세대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 사업장을 더해 월 140K다. 삼성디스플레이 Q1 생산능력(월 30K)의 5배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수율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율을 높여 QD-OLED 납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수조원대 추가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1분기 초를 지나면서 회사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보낸 QD-OLED 샘플은 휘도(밝기)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휘도를 높이면 OLED에서 빛과 색을 내는 유기물층 수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른 관계자는 "1월에 이어 다음달에도 QD-OLED 샘플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에 8K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에 필요한 LCD 패널 연장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올해 미니 LED TV인 '네오 QLED'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프리미엄 제품에 필요한 LCD 패널을 중화권 업체에서 받고 있지만 품질이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못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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