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도체 SiC 링 최강자 티씨케이의 독점은 언제까지?
[영상] 반도체 SiC 링 최강자 티씨케이의 독점은 언제까지?
  • 장현민 PD
  • 승인 2021.03.3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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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도카이카본코리아. 우리에게는 티씨케이(Tokai Carbon Korea)로 잘 알려진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장님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티씨케이(Tokai Carbon Korea)라는 회사는 일본 자본의 자회사죠?

이: 맞습니다.

한: 일본 도카이카본의 자회사 아닙니까?

이: 맞습니다. 도카이카본코리아(Tokai Carbon Korea)의 약자가 ‘TCK’죠.

한: 한국기업이죠. 한국에 있으니까 한국에 생산공장도 있고 케이씨텍이랑 처음에 합작해서 만든 회사이고.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이 실리콘카바이드(SiC) 링인데. SiC 링이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알려주시죠.

이: 일단 진공챔버 안에서 일련의 공정들이 진행되는데. 이 챔버 안에 웨이퍼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 웨이퍼를 고정해주는 고정용 부품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우리가 빵을 만들 때도, 식빵을 만들 때도 네모난 고정용 틀이 있지 않습니까?

이: 틀이 없으면 모양이 안 나오겠죠.

한: 모양이 안 나오죠. 잘 반죽한 밀가루를 넣어서 그렇게 해야 네모난 형태의 식빵이 나오는데. SiC 링 같은 경우는, SiC 링도 있고 실리콘 기반의 링도 있고 쿼츠 기반의 링도 있고 재료는 다양한데. 실리콘카바이드(SiC)가 주로 쓰이는 이유가 뭡니까?

이: 기존에 많이 썼던 재료 중의 하나가 SiC도 있고 산화알루미늄도 있었고 질화알루미늄도 있었는데. 실리콘카바이드(SiC)가 재료의 특성상 굉장히 단단합니다. 내구성이 좋죠. 그리고 불순물이 적게 들어갑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기존에 썼던 실리콘 기반의 링이라고 하면 일정 주기로 링을 교체해줘야 되거든요.

한: 마모가 되니까?

이: 마모가 되니까. 특히 플라즈마를 계속 맞게 되니까 쿼츠 같은 경우에는 제가 예전에 낸드플래시 공장에 들어갔던 쿼츠의 교체 주기가 물론 회사마다 공정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챔버 하나당 하루에 2개씩 교체를 해준다고 합니다.

한: 아니 그래서 3D 낸드플래시 같은 경우는 식각공정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구멍(Hole)을 깊게,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몇 단까지 한 번에 뚫었죠?

이: 지금 160 몇 단인가요?

한: 하여튼 128단인가 한 번에 뚫었고.

이: 싱글 스태킹으로 뚫었죠.

한: 그리고 한 번에 뚫기 어려우니까 두 번에 나눠서 뚫은 다음에 붙인다라는 게 되는데. 어쨌든 식각공정을 지금 낸드플래시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웨이퍼를 잡아주는 링 같은 경우에 플라즈마로 계속 때리니까 이게 마모가 되면 자주 챔버 뚜껑을 열어서 PM을 하면서 부품도 갈아줘야 되고 이러면서 생기는 손실이 엄청나니까. 굉장히 단단한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의 링을 많이 쓰게 되어있는데. 티씨케이라는 회사가 처음으로 상용화를 했고 또 특허도 여기서 많이 갖고 있어요. 그래서 거의 80% 이상 독점적으로 국내시장이든 해외시장이든 식각공정에 많이 들어가는, 3D 낸드플래시 공정에는 거의 대부분 티씨케이 제품이 들어간다. 장비 업체를 통해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실적이 엄청나지 않습니까 이 회사?

이: 작년 기준으로 매출이 2282억원 영업이익이 803억원이었습니다.

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공히 30% 초·중반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률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꿈의 영업이익률인 것 같습니다. 35.17%.

한: 35.17%. 제가 알기로는 장비나 부품 쪽에 이 정도 영업이익률이 나오는 회사가 사실은 얼마 없거든요.

이: 얼마 없죠.

한: 거의 독점하고 있다시피 하니까 이렇게 됐고. 올해 같은 경우는 또 올해도 매출이 2700억원대 영업이익도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낸드플래시 생산은 계속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고 또 독점에 대한 지배력? 시장지배력도 굉장히 공고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일단 대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티씨케이 외에 다른 회사들이 진입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한: 그런 가운데 올해 도카이카본이죠. 일본에서 닛케이에서 보도가 나온 걸 보면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에 생산능력이 올해 중반기가 되면 작년 대비 50%가 늘어난다. 안성에 신공장을 지어놓은 걸 해서 캐파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라는 회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도카이카본 일본 본사도 사실은 SiC 링을 생산을 못 하고 있어요.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의 지적자산이고 생산공장이고 그런 숙련된 기술자들이 한국에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생산을 못 하는 것을 자회사인 한국에서만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일본 도카이카본 입장에서는 효자 법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그러면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일본으로도 가서, 예를 들면.

한: 도시바 같은데 지금 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 키옥시아에 딱 들어가는군요.

한: 그런 곳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도시바가 아니고 키옥시아죠. 이름을 바꿨으니까.

이: 근데 이렇게 영업이익률이 짭짤한 부품을 고객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특정 회사가 독점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불만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한: 램리서치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나 이런 쪽 도쿄일렉트론을 통해서 링을 탑재해서 들어가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게 소모되면 교체를 해야 되는데 교체를 할 때도 그쪽을 통해서 사야 된다고 하면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저희도 여러 가지 물건을 구입할 때 공급사가 하나밖에 없으면 참 협상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요즘 황사다 뭐다 해서 공기청정기를 많이 돌리는데. 정품 필터 외에 호환용 필터를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밖에 없잖아요. 가격이 저렴해지니까요.

한: 그러니까 이게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해도 어쨌든 후발주자들은 이걸 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디에스테크노라고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사인데. 디에스테크노라는 회사가 SiC 링을, 그래파이트 위에다가 CVD를 증착하고 나중에 떼내서 모양을 만들어서 공급을 하는 것인데. 이 기술을 개발해서 작년에 삼성전자 협력사로 등록도 했어요. 그리고 원래 등록하기 전에는 삼성전자의 아이마켓이라는 MRO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는 그 회사를 통해서 일부 소량으로 공급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가 특허소송을 걸어서. 근데 제가 들어보니까 티씨케이가 내놓은 특허라는 것이 뭔가 SiC의 물성에 대한 걸로 특허를 걸어놨기 때문에 논란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초물성에 대해서 특허가 어쨌든 나왔기 때문에 그것이 인정받는 게 맞는 것이냐. 만약에 그게 맞다고 한다면 사실 후발주자들은 SiC라는 재료를 쓰는 한 피해갈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특허무효소송도 걸어놓고 그렇게 했는데 소송이 진행 중이고.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협력사로 등록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뭔가 대량을 물건이 들어가기에는 약간 어려운 상황인 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은 소송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돼야 될지는 봐야 되고. 요즘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협력사끼리 특허소송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 일절 말을 못 하는. 원래 안 해야 되는 거고. 예전에는 ‘특허 우산’이라고 그래서 “이쪽 회사 것도 쓰게 조용히 해줘” 이런 식으로 아주 옛날에는 그렇게 했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거의 손을 안 대고 있고. 특허소송이 걸려있으니까 완전하게 공급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 케이엔제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케이엔제이라는 회사는 상장사인데. 이 회사는 SiC 제품을 만들어서 본인들이 직접 공급한다기보다 금강쿼츠, 월덱스, SKC솔믹스 이런 쪽으로 공급해서 그쪽 회사들이 후가공을 해서 고객사에 보내는 그림이었는데. 지금 이런 회사까지 직접적으로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가 특허소송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제일 큰 위협이 되는. 삼성전자가 시장이 제일 크거든요.

이: 그렇죠.

한: 낸드플래시를 제일 많이 생산하니까. 그쪽에 직접 거래를 트려고 하고 있는 회사에 소송을 걸어서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SiC 링을 하는 업체가 또 있지 않습니까? 하나머티리얼즈라고.

한: 거기는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이 2대 주주니까. 그쪽 장비를 통해서 일부 SiC 링을 넣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 유의미한 매출 수준은 나오고 있지 않은 것 같고. 기술 수준은 갖춰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티씨케이가 굉장히 방어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 게 이게 지금 SiC 링도 마모가 되면 재생을 하거든요.

이: 재생이 또 가능한 거로군요.

한: 재생을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와이컴. 와이엠씨라는 회사의 자회사인데 와이컴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마모된 SiC 링 위에 또 코팅을 하는 방법으로 재생을 하는데. 이것도 티씨케이가 특허를 갖고 있어서.

이: 그거마저.

한: 그래서 특허소송을 걸었고 굉장히 송사를 벌이고 있죠. 그러니까 후발주자들은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를 타도하기 위해서 뭔가 기술개발이라든지 영업이라든지 특허에 대해서 피해 가는 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어쨌든 물성에 대해서 특허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냥 피해 가는 거는 어렵고 그걸 어떻게든 무효화하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다. 티씨케이를 제외한 나머지 후발주자라든지 고객사 측면에서는 사실 어떻게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무슨 ‘공공의 적’처럼. 굉장히 기술력이 있지만.

이: 독과점처럼 가지고 있으니까.

한: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에 대한 심정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어쨌든 낸드플래시 수요는 굉장히 많이 늘어나니까 SiC 링 수요도 굉장히 늘어날 수밖에 없겠네요.

한: 그래서 어쨌든 후발주자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긴 하지만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 같은 경우는 증권사라든지 그쪽 업계에 있는 분들이 굉장히 공고한 사업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회사가 좋은 실적이나 시장에서의 위치를 계속 점하고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근데 이제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라는 회사가 일본계 기업, 작년에 대표이사도 바뀌지 않았습니까? 갑작스럽게 바뀌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고 그거에 대해서 뒷얘기를 저희가 한번 전해드릴까 하다가 본인들이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바람에 저희는 알고 있지만 얘기를 못 드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일본 경영진들이 들어와 있고 또 그렇다 보니까 되게 언론을 상대하는 게 조심스러운 게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는 견고하게 잘해나갈 것 같아요. 그 기술이 워낙 독보적이라고 하니까요.

이: 그런 틈새를 잘 파고들어서 티씨케이(도카이카본코리아)의 다음 경쟁사가 될 수 있는 기업을 봐두는 것도 주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되겠네요.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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