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수 필옵틱스 대표 "반도체 장비 시장 도전"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 "반도체 장비 시장 도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3.2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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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본딩 장비 연내 매출 발생 목표"
올해 실적은 이차전지 장비가 이끌 전망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가 29일 경기 오산 신사옥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디스플레이·에너지 장비에 이어 반도체 장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필옵틱스가 반도체 장비 시장에 도전한다.

29일 경기 오산 신사옥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디스플레이·에너지 장비에 이어 반도체 장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필옵틱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장비가 주력이다. 에너지 분야는 자회사 필에너지가 이차전지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분야에서 웨이퍼 본딩 장비 양산 납품을 준비한다. 연내 공급계약 성사가 목표다. 웨이퍼 본딩 장비는 웨이퍼에서 반도체 칩을 떼어낸 뒤 반도체 기판에 부착할 때 사용한다.

현재 필옵틱스는 웨이퍼 배면 얼라인(BSA:Back Side Align) DI(Direct Image) 노광기를 일부 고객사에 납품 중이다. 회사에선 BSA DI 노광기보다는 웨이퍼 본딩 장비 공급 계약이 성사되면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옵틱스의 웨이퍼 본딩 장비

올해 실적은 이차전지 장비가 이끌 전망이다. 김광일 필옵틱스 사장은 "올해 이차전지 공정 장비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이차전지 장비 수주잔고가 1101억원"이라고 말했다. 김광일 사장은 "올해 전사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전년비 33억원 늘어난 1445억원이다. 이차전지 장비 수주잔고는 2019년 말 186억원에서 2020년 말 1101억원으로 6배로 늘었다.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잔고는 같은 기간 1156억원에서 327억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 업체의 올해 투자가 보수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 이차전지 장비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다.

한기수 대표는 OLED 유기물 증착에 필요한 파인메탈마스크(FMM·섀도마스크) 사업은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FMM은 스마트폰 OLED 패널을 만들 때 사용하는 얇은 금속 마스크다. 필옵틱스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 FMM 국책과제 최종 수행기관에서 지난달 탈락한 바 있다.

한 대표가 FMM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사 승인을 받아야 양산에 필요한 수십억원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필옵틱스는 비 에칭(식각) 방식에서 전기주조 도금 방식으로 APS머티리얼즈(레이저 방식)와 경쟁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식각 방식에선 풍원정밀이 선정됐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매출 18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올렸다. 전년비 매출은 34.5% 상승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OLED 레이저 장비 매출이 1603억원(84.9%), 이차전지 공정 장비 매출이 209억원(11.1%)이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한기수 대표는 "2020년에 반드시 흑자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대표는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폴더블과 펀치홀 등 제품 폼팩터 변화로 전년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필옵틱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제품 OLED 커팅 장비와 울트라신글래스(UTG)·히아(HIAA:Hole In Active Area) 장비를 단독 공급한다. 주총에는 필옵틱스 한기수 대표와 임직원, 개인주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주주총회는 40여분간 진행됐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필옵틱스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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