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2위 자리를 두고 SK이노베이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증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년 수천억원 투자를 감행하며 물량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3일 분리막 업계 2위 아사히카세이는 최근 300억엔(약 3100억원)을 투자해 분리막 생산 능력을 3억5000만㎡를 더 늘리기로 했다. 공장은 미야자키현 휴가시에 소재한 기존 공장 옆에 짓는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기존 증설 투자를 더해 연산 19억㎡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19억㎡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목표로 한 2023년말 기준 총 18억7000만㎡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 회사는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와 프리미엄 분리막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 약 30% 달성이 목표다.

현재 국내 충청북도 증평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5억3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에 짓고 있는 신규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내년말 생산능력은 약 13억7000만㎡다.

두 회사가 공격적인 증설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분리막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지난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규모는 약 41억㎡다. 4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59억㎡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1위인 중국 상해은첩(SEMCORP, 上海恩捷)이 28억300만㎡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배경이다.

분리막 업계는 당분간 물량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익성 확보도 쉽지 않다. 배터리 셀 업체에서 코팅이 없는 베어(Bare) 필름 기준으로 ㎡당 1달러 이하의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세라믹 코팅 필름의 경우 1달러 내외 수준이다. 최근엔 코팅까지 더해 1달러 이하로 공급하는 경우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셀 업계의 증설로 최근 분리막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라며 "일부 배터리 셀 업체는 베어 필름만 받고 코팅 작업 외주를 늘리려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총 원가의 20% 내외를 차지해 양극재(40% 내외)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가진다.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안내 : 4월 8일 웨비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4월 8일 개최합니다. 웨비나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기업 헤레우스, 전해질 전문기업인 엔켐 등 다양한 업체가 최신 정보를 공유합니다.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엘피엔도 참여합니다.

최신 기술과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방향 발표도 준비됐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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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21년 4월 8일(목) 13:30~17:00(라이브 웨비나)
참가비 :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사전등록하신 분께 참여방법은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달간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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