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률 6% 엠씨넥스... 올해도 수익성 개선 기대
지난해 영업이익률 6% 엠씨넥스... 올해도 수익성 개선 기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3.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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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경쟁사 중 1위
엠씨넥스 베트남 법인
엠씨넥스 베트남 법인

지난해 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카메라 모듈 업체 엠씨넥스의 수익성이 또 한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추가로 옮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공장에선 주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25일 엠씨넥스 관계자는 "2013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뒤 지속적으로 베트남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제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엠씨넥스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제품 비중은 77.0%로 압도적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멀티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면서 회사 매출도 늘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 지문인식 모듈 매출 증가와 더불어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관을 마무리해, 수익성 개선 구간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업은 개선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엠씨넥스의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아이템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이라면서 "(지난해) 국내 고객사의 차량 판매 저조로 매출 증가세가 더뎠다"고 풀이했다. 이어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고객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13.9%를 차지하는 현대모비스가 주요 고객사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업은 2016년부터 3년째 매출이 11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나승두 연구원은 "(엠씨넥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책 과제 '자율주행 차량용 전방 및 측방 영상센서 모듈 개발'에서 주관기관을 맡아, 국산화 기술 확보 이후 추가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올렸다. 엠씨넥스는 2018년 매출 697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6.0%다. 2017년 영업이익률 2.9%(매출 6685억원·영업이익 197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원가 절감에 따른 비용 절약이 수익성 향상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 채용 등이 늘면서 엠씨넥스 매출도 늘었고, 비용 절감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경쟁사 영업이익률을 보면 파트론 3.8%(매출 7990억원·영업이익 305억원), 파워로직스 3.5%(매출 7539억원·영업이익 262억원), 캠시스 3.2%(매출 5497억원·영업이익 173억원)다.

2004년 설립한 엠씨넥스 본사는 서울 금천구에 있다. 2012년 코스닥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교세라 등 휴대폰 업체와 현대모비스, S&T모티브 등 자동차 업체다. 2016년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단종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엠씨넥스의 올해 자체 매출 예상치는 8200억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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