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테크놀러지 "IT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
HB테크놀러지 "IT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3.12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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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매출 8.7% 상승
자회사 엘이티는 적자전환
HB테크놀러지 인라인 자동광학검사기(AOI) HOI-6000 시리즈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HB테크놀러지가 지난해 코로나19로 IT 제품 수요가 늘어 별도 기준 매출이 8.7%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B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43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전년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844.9% 뛰었다.

회사는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 수요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HB테크놀러지는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에 필요한 확산판과 도광판을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한다. LCD BLU 제품은 회사 부품소재사업부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HB테크놀러지 장비사업 실적에선 국내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 중국 고객사 비중은 절반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B테크놀러지는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필요한 자동광학검사기(AOI)를 주력으로 납품한다. 지난해엔 삼성디스플레이와 체결한 594억원 수주계약이 회사 실적에 반영됐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닷(QD)-OLED용 장비 공급계약을 지난 2019년 말 맺었다. 

회사의 중국 고객사는 BOE 외에 CSOT, 티엔마, 트룰리, 에버디스플레이, 로욜 등이다. 5G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중국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늘면서 중국 패널 업체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와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줄어 장비사업에서 중국 고객사 비중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HB테크놀러지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49억원)은 전년비 51.3%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2742억원)은 전년비 2.2% 늘었다. 회사는 "종속회사인 엘이티의 영업손실과 충당금 설정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엘이티는 지난해 영업손실 17억원(매출 2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엘이티 영업이익은 109억원(매출 468억원)이었다.

엘이티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 적층 합착기(라미네이터)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단독 공급한다. 동시에 엘이티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FoD) 합착기도 납품한다. 엘이티의 FoD 합착기는 OLED에 지문인식센서를 부착하는 장비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플래그십 판매 부진으로 엘이티는 적자전환했다. 올해 엘이티 실적 개선 열쇠는 삼성 폴더블폰이 쥐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주력인 검사장비 외에 레이저 리페어 장비도 생산한다. 레이저 리페어는 기존에 참엔지니어링이 장악했던 부문이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6세대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A3 일부를 시작으로 Q1 생산라인에도 리페어 장비를 납품했다. 중국 패널 업체에도 지난 2018년께부터 소량씩 공급 중이다.

회사 레이저 리페어 장비는 백플레인 레이저 리페어 시스템과 셀 레이저 리페어 시스템으로 나뉜다. 백플레인용 장비는 AOI 검사 후 나온 결함을 레이저로 제거한다. 셀용 장비는 셀 공정 후 발견된 불량 패널을 레이저로 양품으로 만들거나 불량 수준을 낮춘다. 회사는 이 부문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HB테크놀러지 연결 기준 매출 구성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장비사업 60%, 부품소재사업 40%다. HB테크놀러지 올해 실적은 고객사의 투자가 확정돼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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