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수소차·전기차 같이 잘 가야 할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수소차·전기차 같이 잘 가야 할 것”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3.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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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은 미래 견인할 성장옵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소재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수소차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같이 잘 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수소차, 친환경차를 다 잡을 수 있다면 좋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일본 도요타 등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로 만든 전기를 통해 주행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고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다. 2차전지가 장착되지만, EV와 달리 용량은 훨씬 작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EV가 앞서고 있다. 업계에선 시장규모가 올해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LG화학, 삼성SDI, CATL 등이 앞다퉈 배터리 증설에 나서는 이유다. 수소차의 경우 한국와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선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화물차와 같은 사업용 자동차와 건설기계까지 2035년까지 수소차로 바꿀 계획이다. 승용차, 버스, 열차만 다니는 ‘수소 에너지 기반 시범도시’도 올해 선정한다.

EV 배터리 시장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연간 60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3년~2025년 사이 글로벌 톱3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발표된 계획으로는 40GWh에 조금 못 미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지아 공장 규모의 투자가 두 번 더 이뤄져야 한다. 김 사장은 추가 투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증설이 이뤄진다”라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수익성 제고의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EV 배터리는 미래 성장을 견인할 성장옵션”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수익성 제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체제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와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업체와 포괄적 협력과 제휴, 화학사업은 다운스트림 옵션을 지속 확보하고 성장시장인 중국에서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개발 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의 관점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

이날 주총에서 소재사업 분사도 확정됐다. SK아이이소재(가칭)는 4월 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 시작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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