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 시장서 첫 톱10 진입
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 시장서 첫 톱10 진입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3.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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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8위
SK이노베이션 창저우 공장 이미지
SK이노베이션 창저우 공장 이미지

SK이노베이션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합작사가 가동 1년여만에 현지 상위 10개 업체에 포함됐다. 우리 배터리 기업이 현지 배터리 시장에서 순위권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다.

2일 중국 자동차 배터리 협회인 중국자동차동력전지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에서 SK이노베이션이 0.13기가와트시(GWh)로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우리 배터리 기업이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제대로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0.42GWh로 4위에 올랐으나 대부분 테슬라 모델3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BEST:베이징전자홀딩스, 베이징자동차그룹 합작사)와 옌청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창저우 공장이 가장 먼저 가동됐다. 2019년 12월 준공됐고 2020년 1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연산 7.5GWh 규모로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아크폭스 '알파T', '알파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진행한 옌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는 빠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옌청 공장은 연산 27GWh 규모다. 둥펑웨다기아(둥펑자동차·웨다그룹·기아자동차 간 합작사)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고려해 건설됐다.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 자회사인 EVE아시아와도 연산 20~2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서 적극적인 증설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선 계획대로 공장이 완공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캐파(CAPA)는 50GWh 넘어서 왠만한 중국 업체를 추월하게 것으로 예상한다.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9%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CATL이 4.62GWh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BYD는 1.13GWh, 3위 중항리튬(CALB)이 0.49GWh를 각각 기록했다. 폭스바겐이 지분을 투자한 궈쉬안은 6위(0.38GWh), 장성기차 배터리 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S볼트는 7위(0.16GW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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