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M 국책과제 생존업체는 APS머티리얼즈·풍원정밀...필옵틱스 탈락
FMM 국책과제 생존업체는 APS머티리얼즈·풍원정밀...필옵틱스 탈락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2.2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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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머티리얼즈 등 3월부터 2단계 과제 수행
경기도 화성 동탄에 위치한 AP시스템
경기도 화성 동탄에 위치한 AP시스템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파인메탈마스크(FMM·섀도마스크) 국책과제 최종 수행기관은 APS머티리얼즈와 풍원정밀로 결정됐다. 두 업체와 경쟁했던 필옵틱스와 오럼머티리얼(옛 티지오테크)은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FMM 국책과제 최종 수행기관은 비 에칭(식각) 방식에선 APS머티리얼즈, 식각 방식에선 풍원정밀이 선정됐다. FMM은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만들 때 사용하는 얇은 금속 마스크다.

현재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는 FMM을 국산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AMOLED용 FMM 제조기술개발' 과제 수행기관을 4곳 선정했다. 올해 초까지 1단계 과제 수행 후 최종 수행기관을 늦어도 1분기에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현재 FMM과 FMM 소재인 인바(Invar·니켈-철 특수합금)는 각각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과 일본 히타치메탈이 독점 공급한다.

상장사 간 대결이었던 비 에칭 방식에선 APS머티리얼즈가 과제 수행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APS머티리얼즈는 레이저 패터닝 방식을 사용한다.

APS머티리얼즈 관계자는 "FMM 스틱 제조 기술 우수성과 양산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FMM 스틱 양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APS머티리얼즈는 순천대 박용범 교수 연구팀과 다음달 2단계 과제 수행에 돌입한다. 2023년까지 6세대 하프 기판 크기용 600PPI(Pixels Per Inch)급 FMM 스틱 제조 기술, 열변형이 적은 인바 소재를 활용한 FMM 제조 공정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APS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APS홀딩스에서 FMM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회사 지분은 APS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필옵틱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필옵틱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든 필옵틱스는 당황한 분위기다. 필옵틱스는 전기주조(전주:Electro Forming) 도금 방식이 레이저 패터닝 방식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해왔다.

필옵틱스는 인장기 업체 힘스, 증착장비 업체 선익시스템과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증착 과정에서 OLED 소자가 기판에 붙을 때 FMM이 처지거나 열팽창하지 않는지 장비로 확인이 가능해 양산성에서 앞설 것으로 컨소시엄은 기대했다. 지난해 6월 필옵틱스는 "FMM 샘플 생산이 임박했다"며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열팽창률 품질이 확보된 전주도금 방식 FMM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칭 방식에선 풍원정밀이 오럼머티리얼을 제쳤다. 두 업체 모두 비상장사다. DNP의 에칭 방식은 압연과 포토 공정, 커팅, 용접을 차례로 거친다. 포토 공정에서 OLED 소자 증착에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구멍을 뚫는다.

이번 국책과제 1단계 평가 결과는 지난 10일께 나올 예정이었으나 최종 통보까지 2주가량 밀렸다. 탈락 업체는 이의제기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부터 경쟁형 과제였고 당장 다음달 2단계 과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결과를 바꾸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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