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4억원 채무보증 일부 투자 목적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낸다. 1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삼성SDI는 자회사인 헝가리법인(Samsung SDI Hungary Zrt.)을 대상으로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4038억원이다. 538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도 함께 이뤄졌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채무보증 일부에 투자 목적의 자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은 현재 2공장 투자가 한창이다. 기존 1공장의 두 배 이상의 규모로 건설된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신소재, 신공법이 적용된 5세대(Gen5) 배터리가 생산된다. 원료 투입 기준 7개 생산 라인으로 구성된다. 조립 공정 라인으로는 최소 10개 이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 1200만셀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투자 계획은 2030년까지다. 중장기 목표는 1공장과 2공장을 모두 더해 2030년까지 월 1800만셀이다. 총 투자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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