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CEO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역대급"
어플라이드 CEO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역대급"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1.0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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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투자 비중 가장 높을 듯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실적 역시 긍정 전망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톱 수준의 매출 규모를 가진 회사다.

게리 딕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 1분기(2020년 11월~2021년 1월)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반도체 투자가 회복한 데 이어 올해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작년에 낸드 투자가 크게 늘었다면, 올해는 D램 투자가 낸드 부문을 앞지르며 전체 장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시설투자를 전년 대비 15%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5G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용 반도체 역시 두 자릿수 비율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공급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역시 올해 15% 이상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딕커슨 CEO는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여러 요소가 투자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댄 던은 "업계는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700억달러대로 역대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는데, 우리는 그보다 더 큰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어플라이드는 회계연도 1분기(1월까지) 5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은 24%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대비 0.11달러 상회했다. 회계연도 2분기(4월까지) 매출 전망치도 시장 예상(49억6000만달러)을 크게 웃돈 53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증권 업계에선 반도체 장비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들 역시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이 초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 세계 웨이퍼 팹 설비(WEF) 투자는 600~700억달러(약 67~78조원) 규모로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규모를 721억달러(약 80조7000억원)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688억달러(약 77조원)와 비교해도 5%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TEL) 카와이 리키 사장은 "올해 회사의 전공정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계측검사(MI) 전문 미국 KLA와 노광장비 독점사인 네덜란드 ASML 역시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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