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 SK이노베이션, 2023년 톱3 도약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 SK이노베이션, 2023년 톱3 도약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3.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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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공장 기공식 열어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톱3 배터리 업체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누적 수주 잔량도 지난해 말 325기가와트시(GWh)에서 현재 430GWh로 늘어났다. 2022년까지 60GWh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유럽, 중국에서 추가 투자도 이뤄진다.

19일(현지시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조성하는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2023년~2025년 사이 글로벌 톱3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은 적자였으나 점차 개선해 2021년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이라며 “2025년까지 EV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향후 경영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 배터리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소재 사업이 사업 분할을 앞둔 것처럼, 배터리 사업도 독자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 안정적인 독립 회사로 만들겠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제2의 반도체로 떠오른 EV 배터리 사업에서 한국 업체의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EV 배터리 사업을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화학 기업의 역량이 필요하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기술력 ▲기술을 생산으로 구현하는 생산(제조) 능력 ▲대규모 투자를 위한 리소스 확보가 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기술력에 대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공식이 진행된 조지아 배터리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9.8GWh다. 현지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원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이 이뤄진다.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 한국 정부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SK 경영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라며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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