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양극재 업체, 2년내 생산량 두 배 이상 확대
배터리 양극재 업체, 2년내 생산량 두 배 이상 확대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1.02.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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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LG·삼성·SK) 수요에 대응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4개 업체들이 2년안에 생산용량을 약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데다 향후 늘어나는 국내 배터리 3사(LG·삼성·SK)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간 5만톤의 양극재 생산량을 2023년까지 8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양극재 매출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8552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비 175억원(50%)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1위 원통형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특히 이달초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액을 기존보다 400억원 늘린 24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00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향 양극재 생산을 위한 CAM5-N에 1000억원, 삼성SDI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CAM6 신공장에 1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조2700억원을 활용해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현재 연간 4만톤 수준인 양극재 생산량을 내년에 두배 이상 늘어난 9만8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27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포스코케미칼 매출은 1조5662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양극재 매출은 3514억원으로 전년비 253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의 88%는 전기차(EV) 배터리 소재로 납품했다. 전년보다 50%p 증가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그동안 삼성SDI의 소형 양극재만 공급하다 작년부터 전기차향 양극재 공급을 본격화했다. 현재 충북 충주에 43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톤 규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중이다. 완공되면 연간 1만364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코스모는 지난해 삼성SDI 양극재 자회사인 에스티엠(STM)에서 312억원을 주고 전구체 사업을 인수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향 양극재 공급에 적극 나선다. 올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에 니켈 83%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매출액은 2042억5272만원, 영업이익 124억3792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60억원 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엘앤에프는 현재 연간 5만톤 생산이 가능한 양극재 생산량을 2023년까지 8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대구 인근 공장 증설에 2100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 니켈 90%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로 제조하게 된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약 1조4575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으며 공급할 물량이 늘고 있다. 니켈 함량 80% 이상인 NCMA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받는 엘앤에프의 양극재가 테슬라에 공급할 신형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엘앤에프 매출은 3586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비 8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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