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웨어러블 커버유리 상반기 첫 양산
제이앤티씨, 웨어러블 커버유리 상반기 첫 양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2.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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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웨어러블 커버유리 매출 비중 15~20% 예상
UTG는 4분기에나...전사 매출 전년과 비슷할 전망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제이앤티씨 비나 법인 1·2공장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제이앤티씨 비나 법인 1·2공장

곡면(3D) 커버유리 업체 제이앤티씨가 상반기 웨어러블 커버유리 양산에 들어간다. 웨어러블 기기용 커버유리 본격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베트남 3공장을 4월에 준공하고 웨어러블 기기용 커버유리를 5~6월부터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3공장을 준공한 뒤 웨어러블 커버유리를 양산하려면 고객사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첫 고객사는 삼성전자일 것으로 업계에선 본다.

제이앤티씨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3공장이 올해 1분기에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일정은 한 달가량 늦어졌다. 베트남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심각해져 인력 파견과 설비 설치 등에서 일부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3공장의 첫 번째 양산제품은 스마트워치 커버유리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앤티씨는 3공장에서 스마트워치를 시작으로 차량 디스플레이용 커버유리, 울트라신글래스(UTG) 등 신규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베트남 1·2공장 주력품은 휴대폰 커버유리다.

3공장 규모는 건평 7만3000제곱미터(2만2000평)로, 베트남 1공장과 2공장 부지 면적을 더한 것보다 크다. 제이앤티씨의 곡면 커버유리 생산능력은 베트남 1공장 월 300만개, 2공장 월 200만개, 국내 화성 공장 월 100만개 등이다. 3공장 부지가 넓어 제이앤티씨 생산능력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앤티씨는 올해 웨어러블 분야 실적 비중을 전사 매출의 15~20%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 커버유리 매출이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 발생하면 회사 매출 구성도 바뀔 수 있다. 현재 제이앤티씨 매출 구성은 휴대폰 커버유리가 60~70%, 커넥터가 20% 수준이다. 웨어러블 커버유리 비중이 15~20%가 되면 휴대폰 커버유리 비중은 60% 아래로 떨어지고 커넥터 비중도 감소할 수 있다.

제이앤티씨의 또 다른 기대요소인 UTG 분야 매출은 빨라도 4분기에 현실화할 수 있다. 폴더블과 롤러블 제품 커버윈도 소재인 UTG 기술은 제이앤티씨가 BOE와 함께 개발 중이다. UTG 개발은 유리원장 외에도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올해 제이앤티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웨어러블 분야 매출은 늘어날 수 있지만 제이앤티씨가 협력관계인 중국 BOE를 통해 화웨이에 납품하던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 때문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 화웨이의 전략적 협력사로 알려진 BOE는 물론 제이앤티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9년 중국 BOE와 합작법인 BNJ를 설립한 바 있다.

시장에서 보는 제이앤티씨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3630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이다. 지난 2019년 매출 3862억원, 영업이익 955억원보다 각각 6%, 9% 하락한 수치다. 올해 매출도 36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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