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현대차용 전력반도체 인피니언 대체 기대”
아이에이 “현대차용 전력반도체 인피니언 대체 기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3.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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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이, HPM용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공
현재 현대차에서 검증 단계…하반기 결론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아이에이가 고전력모듈(HPM:High Power Switch Module)용 전력반도체 국산화에 성공, 최종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하반기 나올 결과에 따라 아이에이는 현대차에 들어가는 독일 전력반도체 인피니언 제품을 대체할 수도 있다.

19일 아이에이 관계자는 “HPM용 전력반도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현대차가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결과가 좋으면 현대차 HPM에 들어가는 인피니언의 전력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 인피니언의 시장점유율은 70% 선인데, 아이에이가 실제 납품에 성공하면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HPM이란 파워핸들 모터로 입력되는 고전압·고전류 부분을 제어하는 모듈을 말한다. 아이에이 측은 “검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양산 공급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에 83만개를 공급했던 HPM은 올해 110만개로 늘 전망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단순한 자체 추정이 아니라 현대차 자료에 기반을 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HPM 납품은 2020년 150만개, 2021년 200만개에 이른다. HPM의 평균단가는 10~15달러(1만1300~1만7000원) 선이다. 올해 HPM 판매액은 110억원(110만개), 내년에는 150억원(15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반도체까지 공급하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HPM 하나당 전력반도체를 6개 적용하기 때문에 매출도 비례해 늘어난다. 내년에 현대차에 150만개의 HPM을 공급하면 전력반도체는 900만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이는 중국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추가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워 중국에 진출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에이는 지난해 중국 장가항시에 17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곳의 생산성도 크게 높였다. 해당 법인의 이전 매출은 8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은 초기여서 6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예상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다. 중국 내 또 다른 JV 출범도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1993년 설립한 아이에이 본사는 서울 송파에 있다. 2000년 코스닥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670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이다. 아이에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김동진 대표가 2010년 취임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기술 자립화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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