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오로스테크놀로지 "신시장 창출·신기술 확보로 고속성장"
상장 앞둔 오로스테크놀로지 "신시장 창출·신기술 확보로 고속성장"
  • 김동원 기자
  • 승인 2021.02.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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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중국 업체와 거래 성사 결정...상황 긍정적
공모자금 대부분 기술개발에 사용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2월 말 상장예정인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신시장 창출과 신기술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고, 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면서 "기술력을 무기로 반도체 전공정 시장을 선점해가겠다"고 말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주로 SK하이닉스와 거래해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98.7% 매출이 이 기업에서 나왔다. 신시장 창출이 당면 과제였다. 해외 시장 고객사 확보 중이다. 당장 이번 달 말 중국 업체와 계약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D램용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긍정적"이라면서 "경쟁업체와 비교해 충분히 기술력이 있으므로 처음 시장을 개척하면 시장점유율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 다음으로 미국 시장을 보고 있다. 오는 5월 실리콘밸리에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인텔 등 미국 주요 고객사 확보와 현지 우수 인력을 활용한 연구개발(R&D)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지 법인은 생각보다 모습을 빨리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코로나19 등 변수가 있어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다음에는 유럽 시장이 목표"라며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 판교에 R&D센터를 새로 설립했다. 오버레이 기술 외에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전략에서다. 

이번 공모자금도 우수 연구인력 채용, 신제품 출시, 제품 완성도 향상 등 많은 부분이 R&D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질량 측정 장비(Mass Metrology), 두께 측정 장비(Thin Flim Metrology), 검사 장비(Inspection)에 각각 70억원, 100억원, 30억원이 사용된다. 모두 반도체 전공정에서 중요도가 높고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오버레이 계측 장비업체다. 2003년 설립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45억,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모두 19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7000원~2만1000원이다. 2월 8일과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을 받아 2월 2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버레이 계측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가공 과정에서 웨이퍼 위로 쌓이는 물질이 정확하게 정렬됐는지 계측하는 역할을 한다. 빛을 쏘아 반사된 빛을 확인·분석하는 기술 방식이 활용된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오버레이 계측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미국 KLA와 네덜란드 ASML, 한국 오로스테크놀로지 뿐이다. 엄격하게 따지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경쟁사는 KLA 만 해당된다. 두 회사만 오버레이 계측장비에 IBO(Image Based Overlay) 기술을 이용한다.

ASML은 DBO(Diffraction Based Overlay) 기술만 사용하고 있다. IBO는 일부 레이어에만 사용할 수 있는 DBO와 달리 모든 레이어에 적용할 수 있다. 계측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도 높다. KLA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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