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공장 매각 승인
정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공장 매각 승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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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보호위원회서 승인
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통보
삼성쑤저우LCD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해외 매각을 승인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TCL(CSOT)에 쑤저우 LCD 공장을 매각키로 계약한 바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승인 결과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전달됐다.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는 8.5세대 LCD 패널은 국가핵심기술이다. 해외에 매각하려면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초순 소관위원회 검토를 모두 마쳐 쑤저우 공장 매각은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쑤저우 공장 매각 승인으로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선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공장 매각 작업이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직원이 기본급 3.3배를 상여금으로 받는다.

한편 TCL의 쑤저우 공장 활용안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TCL은 당초 쑤저우 공장을 인수한 뒤 TV 패널 생산라인을 IT 패널용으로 전환할 예정이었지만 고객사의 TV 패널 지속 생산 요청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TCL 입장에서 LCD TV 패널 생산 연장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익성에서 좋지 않다. TV 패널 수익성은 IT 패널보다 낮다. TCL은 쑤저우 공장에서 IT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내년부터 새로운 LCD 공장 T9을 양산 가동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8월 TCL은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TCL은 현지 운영법인 삼성쑤저우LCD(SSL) 지분 60%와 쑤저우 디스플레이(SSM) 지분 100%를 10억80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쑤저우LCD 지분 구조는 TCL 계열(CSOT) 70%, 쑤저우지방정부 30%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삼성쑤저우LCD 지분 60% 매각대금 7억3900만달러(약 8700억원)를 CSOT 지분을 5%에서 12%로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쑤저우 디스플레이 지분 100%는 현금화할 예정이다. 규모는 3억4100만달러(약 4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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