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조1396억원 美전기차 배터리 사업 첫삽
SK이노베이션, 1조1396억원 美전기차 배터리 사업 첫삽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3.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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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조지아 배터리 공장 착공식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셀이 생산되는 모습.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셀이 생산되는 모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다. 현지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와 커머스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공장 착공식은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과 같은 해 8월 중국 창저우에 이어 세 번째다. 투자액은 1조1396억원에 약 34만평 대지를 활용한다. 단일 생산라인으로 가장 많은 연간 9.8기가와트시(GWh) 규모다. 투자 진행을 위해 SK 배터리 아메리카가 건설 투자비, 운전 자본금 등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입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한국·중국·유럽에 미국이 추가되면서 글로벌 4각 체계를 갖추게 됐다. 내년 상반기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양산이 이뤄진다. 조지아 공장과 코마롬 제2 공장 양산 시점은 2022년이다. 코마롬 제2 공장도 이달 착공이 시작된다. 두 공장이 연간 생산할 EV 배터리는 18.8GWh에 달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투자 계획을 모두 더해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CES 2019 전시회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2022년 60GWh 생산능력 확보에 미치지 못한다. 서산(4.7GWh), 창저우(7.5GWh), 코마롬 제1 공장(7.5GWh), 코마롬 제2 공장(9GWh 추정), 조지아(9.8GWh)까지 38.5GWh에 그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지아 공장 규모의 투자가 두 번 더 이뤄져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EV 배터리 수주잔량은 320GWh, 금액으로는 40조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물량을 먼저 수주한 후 공장을 늘리는 ‘선(先) 수주 후(後) 투자’ 전략이다. 조지아와 코마롬 제2 공장 투자도 독일 폭스바겐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 EV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표면화됐다. 업계에선 창저우와 조지아 공장의 추가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V 배터리 출하량은 109.8GWh로 집계됐다. 중국 CATL(23.0%)과 일본 파나소닉(21.9%)이 투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톱10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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