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주재원, 코로나 방역 강화로 격리 기간 일주일 연장
SK하이닉스 中주재원, 코로나 방역 강화로 격리 기간 일주일 연장
  • 김동원 기자
  • 승인 2021.02.0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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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주에서 3주로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통제가 강화됐다. 중국 입국 시 진행되는 자가격리 기간이 2주에서 3주로 늘어났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충칭시와 우시시는 격리 기간을 3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시안시는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재원의 자가격리 기간이 2주에서 3주로 연장됐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우시시와 충칭시가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다. 기존에는 입국 후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다시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외부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제 일주일이 늘어난 3주 자가격리가 필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외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 정부 차원에서 입국을 강화했다"면서 "SK하이닉스 직원뿐 아니라 충칭, 우시시 모든 입국자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충분히 인력이 있는 만큼 반도체 생산이나 사업 운영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있는 시안시는 아직 격리 기간을 늘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사태 여부에 따라 3주로 격리 기간을 늘릴지는 시안시 정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심한 지역에 따라 격리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지 근무자의 코로나19 감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SK하이닉스 중국 충칭 공장 폐쇄가 대표 사례다.

당시 충칭 공장에서 귀국한 A씨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자 충칭시는 해당 공장을 전면 폐쇄했다. A씨는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A씨의 음성 판정에 대한 한국 보건복지부 고위 인사의 서명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보건복지부 고위 인사 서명을 요구해 SK하이닉스가 난감했던 적이 있다"면서 "결국 SK하이닉스는 고민 끝에 청주보건소장 서명을 받아 중국에 제출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칭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공장이 폐쇄된 이틀간 옴짝달싹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워 등 기본 생활권도 보장받지 못했다. 당시 공장에는 포함해 2700여명이 있었다. 이 중에는 임산부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후에야 정상 업무가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로 근무나 사업 운영에 제한사항이 많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중국이 자가격리 기간을 늘리면서 업계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인력 파견에 있어서 기간이 길어지면 사업에 부정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인력이 나가야 하는 소규모 회사들은 직원들의 자가격리 기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격리 기간 등은 중국 시 정부에서 결정하고 우리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일어나는 분위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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