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버디스플레이, 과창판 상장...수익성 개선 열쇠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과창판 상장...수익성 개선 열쇠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2.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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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업체 중 처음으로 노트북·태블릿용 OLED 패널 양산
중국 에버디스플레이(EDO) 상하이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중국 에버디스플레이(EDO) 상하이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1일 중국 과창판에 상장한 중국 패널 업체 에버디스플레이(EDO)에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

에버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리지드 및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은 리지드 OLED 패널이다. 에버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가장 먼저 OLED 패널을 양산했다. 지난해 중국 업체 중 처음으로 노트북 및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고객사에 납품한 것도 에버디스플레이였다. 하지만 규모 경제를 실현하지 못해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

생산능력도 문제다. 에버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두 곳에 있다. 4.5세대 OLED 라인 생산능력은 월 1만5000(15K)장, 6세대 OLED 라인 생산능력은 월 15K다. 6세대 라인의 설계 기준 생산능력은 30K지만 아직 15K 규모만 양산한다. 플렉시블 OLED가 주력인 BOE가 올해 말까지 확보할 계획인 생산능력 월 144K에 크게 못 미친다.

아이지웨이는 에버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회사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7년부터 에버디스플레이의 주력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마이너스(-)다. 회사 주 수익인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용 OLED 패널 매출은 2017년 6억위안, 2018년 8억위안, 2019년 15억위안, 2020년 상반기 9억위안 등이다. 하지만 주력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2017년 -99.7%, 2018년 -70.7%, 2019년 -31.5%, 2020년 상반기 -29.3%였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2019년 각각 2억~6억위안, 지난해 상반기 9억위안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된 순익은 2017년 -10억위안, 2018년 -8억위안, 2019년 -1억위안, 2020년 상반기 -5억위안 등이다. 에버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규모는 영업이익의 20% 내외다.

영업활동에 따른 순현금흐름은 2017년 -6억위안, 2018년 -3억위안, 2019년 -4억위안, 2020년 상반기 2억위안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2019년 이후 OLED 패널 출하량이 늘면서 제품 단위 비용이 감소해 긍정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에버디스플레이는 앞으로 리지드 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R(적)G(녹)B(청) 파인메탈마스크(FMM) 증착 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한다. 생산수율과 패널 신뢰성 제고도 과제다.

에버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 시장에선 3위다. 이 시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90% 내외 점유율로 1위, 중국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가 4~5% 점유율로 2~3위다. 리지드 OLED 패널은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보다 가격이 낮은 제품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

에버디스플레이 고객사는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레노버 등이다. 에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태블릿 및 노트북용 OLED 패널을 납품했다. 리지드 OLED 패널은 태블릿 및 노트북용으로 11인치와 15.6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은 12.8인치 태블릿과 15.6인치 노트북용으로 공급했다. 이전에 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해왔다. 태블릿과 노트북 OLED 패널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성장이 빠른 편이어서 향후 회사 새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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