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5G 뉴라디오(NR)용 밀리미터파(mmWave)를 지원하는 세계 최소형 안테나 모듈을 선보였다. 5G 단말기의 부품 차지 면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퀄컴은 24일 홍콩에서 4G/5G 서밋을 열고 사이즈를 줄인 신형 밀리미터파 안테나 모듈 QTM052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최초 공개된 밀리미터파 안테나 모듈 대비 크기를 25% 줄인 것이 특징이다. 5G NR 트랜시버, 전력관리IC, 각종 RF 프론트엔드 구성요소 등을 내장했다.
퀄컴은 이 제품을 통해 단말 제조업체가 내년 출시할 5G NR 제품군 크기 제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지난 7월 최초로 밀리미터파와 6GHz 무선주파수(RF) 모듈을 상용화한데 이어 크기를 최소화한 안테나 모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QTM052 안테나 모듈은 퀄컴 5G 모뎀칩인 스냅드래곤 X50과 연동돼 작동한다.
밀리미터파는 높은 통신 속도를 지원하지만 전파 파장이 짧아 투과력이 낮고 도달거리 역시 짧다. 장애물 영향도 받기 쉽다. QTM052는 도달거리와 신뢰성을 늘리기 위해 단말기로 직접 전파를 쏴주는 첨단 빔 포밍(beam forming)과 장애물을 피하는 적응형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반사 전파를 추적하는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을 지원한다.
QTM052 모듈은 26.5~29.5GHz (n257), 27.5~28.35GHz (n261), 37~40GHz (n260)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최대 800MHz의 통신 대역폭을 지원한다. 최대 4개 모듈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다.
퀄컴은 내년 초 이 모듈을 탑재한 5G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