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위안 투자한 화이안반도체, 물류 기지로 전락
수백위안 투자한 화이안반도체, 물류 기지로 전락
  • 디일렉
  • 승인 2021.02.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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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중국경영보 | 1월 16일

○와이안 쉬이현 중경우주항공반도체 프로젝트, 물류 기지로 전락 
-  중국 지방정부 간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경쟁 치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만 반도체 산업에 2021억위안이 투자됐음. 
- 장쑤 화이안 쉬이(盱眙)현은 2017년 중경우주항공반도체 유치.
- 화샤중경기금, 중국우주항공그룹이 공동 설립한 장쑤 중경우주항공반도체 기금과 정부산업기금으로 120억위안 투자, 목표는 연 생산액 125억위안. 
- 2017년 말 착공. 2018년 12월 전 가동이 원래 계획.
- 8인치 CIS 칩 24만장 규모 생산라인 2개 건설하고 일본, 대만에서 연구진 영입해 반도체 산업도시, 공급사슬 거점, 교육거점 등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 그렸음.
- 그러나 현재 이 공장은 빈 땅 없이 세워진 건물에 잡초만 무성히 자란 상태.
- 3개월 만에 회사 이름 바꿔 걸었다고 함.
- 원래 이 곳은 장쑤 첫 태양광발전 업체인 융장신에너지였는데 폐업 후 정부에 토지 수용됐음. 2017년 중경우주항공반도체 유치하면서 쉬이현정부는 토지사용권으로 지분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후 정책이 바뀌어 자본금 투자만 가능해졌음. 결국 돈줄 점점 마르면서 프로젝트 중단에 이름. 
- 현재 공장은 일부 설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텅 빈 상태. 프로젝트를 이어서 추진하려는 업자들이 수차례 알아보러 왔지만 거대 자금이 계속 드는 데다 중경반도체, 지방정부, 시공사 간 분쟁이 있어 추진 불가.
-2017년 8월 설립 이후 3대주주(화이안시 쉬이신도시자산경영회사, 자연공간투자홀딩스(홍콩), 광둥 중경우주항공반도체산업기금)의 실질적 추가 투자는 없었음.
- 지역 공무원에 따르면 장쑤중경우주항공이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미 사업 분야를 전환했고, 여기에 쉬이현정부 자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함. 
- 알아보니 장쑤 중경우주항공 프로젝트는 1기 공사 내용을 창고 물류기지로 변경했음. 반도체 원재료 창고, 장비 창고, 반도체 공급망 금융센터, 반도체 물류센터 등을 짓는다고 함. 
- 결국 물류기지 짓는 데 120억위안을 쓰게 된 꼴.  

○뇌물수수로 망한 더화이반도체

- 쉬이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화이안시 화이인(淮阴)에도 비슷한 경우 발생.
- 수백억 투자한 더화이반도체(德淮)도 공사 중단되어 폐허로 남아 있음.
- 2016년 당시 난징 타코마(TACOMA)에 투자해 반도체 업계 유명인사가 된 리루이웨이(李睿为)를 영입했으나, 2020년 하반기 타코마 부도.
- 2016년 총 투자금액 450억위안 중 1기에서 120억위안 투자해 연산 24만장 12인치 CIS 칩 생산라인 짓기로 계획.
- 그러나 착공 후 리루이웨의 추가 출자가 어려워지자 법인대표 샤사오청(夏绍曾)으로 변경.
- 샤사오청은 프로젝트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당 지도부에 사업 절차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말까지 뇌물 수수. 
- 2019년 말 화이안 구 국유자산기업의 투자, 도시계획 담당자 조사.
- 더화이 반도체 프로젝트 자금 46억위안 중 35억위안이 화이인구정부로 흘러갔고, 더화이반도체 경영진 출자자금 10억위안 중에서는 4100만위안만 실제로 투자가 이뤄짐. 
- 2020년 4월 화이인구정부 실무진 파견. 원래 천명에 가깝던 더화이반도체 직원은 현재 78명만 남았고, 반입된 장비는 57대, 반입 예정 장비 154대도 남아 있다고 함. 대표이사와 재무담당은 대만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음. 
- 정부 입장에서는 이 업체를 회생하기를 원함. 이미 90% 이상 건설이 완료된 상태로 30억위안 정도면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다고 함.

○지방정부 공무원들 반도체 산업 이해 없이 실적 올리기 위해 무리한 투자  
-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원인은 반도체 프로젝트가 공무원들에게 내보이기 좋은 실적이기 때문. 그러나 실상은 반도체 산업의 난이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전통적인 대형 공장 건설과 같은 개념으로 시작했다가 뒷감당을 못하고 유야무야되는 것.
- 기술력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해외 인력을 영입해와 프로젝트 관리를 맡기는데 해외에서 망한 기업 출신, 심지어 반도체 경력이 없는 인력을 데려와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허다함. 
- 지방정부에 반도체 분야를 잘 아는 공무원이 없지만, 산업연구소나 전문 컨설팅 기관과 협력도 하지 않고 무턱대고 덤벼든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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