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한 ‘스냅드래곤 675’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새로운 미세공정과 함께 AI와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실행 속도도 30% 이상 높였다.
2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4G/5G 서밋’을 통해 소개된 스냅드래곤 675는 크라이요(Kryo) 460 중앙처리장치(CPU), 아드레노(Adreno) 612 그래픽처리장치(GPU), 헥사곤(Hexagon) 685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스펙트라(Spectra) 250L 이미지처리장치(ISP)가 접목됐다.
‘스냅드래곤 X12 LTE’ 모뎀칩도 내장됐다. 카테고리12(Cat. 12)급 다운로드(최대 600Mbps) 및 Cat. 13급 업로드(최대 150Mbps)를 지원한다. 위탁생산(파운드리)은 삼성전자 11나노(Low Power Plus, 11LPP) 미세공정을 이용했다. 14나노 LPP와 전력소비량은 같으면서도 성능은 최대 15% 향상, 칩 면적은 최대 10%까지 줄였다.
스냅드래곤 675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AI) 기능이다. 별도의 AI 엔진과 함께 스펙트라 ISP, 크라이요 CPU, 아드레노 GPU가 어우러져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텐서플로, 카페 등 AI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퀵차지 4+를 통해 배터리를 15분 이내에 50%까지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케다르 콘답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675는 게임, 카메라, 멀티 코어 AI 엔진 등이 적용됐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냅드래곤 675를 사용한 스마트폰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