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눈, LG V40 씽큐
5개의 눈, LG V40 씽큐
  • 이상우 기자 | oowoo73@thelec.kr
  • 승인 2018.10.23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속 V45 내년 출시, 부품 호환까지 고려

LG전자가 24일부터 'V40씽큐'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하루 앞서 '갤럭시A7'을 출시해 맞불을 놓은 상태고 두 제품이 다(多)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V40씽큐는 카메라 5개(뒷면 3개, 앞면 2개)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카메라 숫자가 많다. 전작 모델 재고 문제(파생모델 출시)로 잠식 효과 및 마케팅비를 활발하게 쓸 수 없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어찌됐건 V40씽큐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3가지 하드웨어 포인트를 살펴봤다.

 

15개의 카메라, CIS 판형도 키웠다
V40씽큐는 V30S, G7씽큐, V35씽큐의 뒤를 잇는 올해 4번째 LG전자 스마트폰이다. LG이노텍에서 공급하는 카메라는 V30의 500만 화소 광각 렌즈(f/1.9, 왼쪽)와 G7 씽큐에 있던 800만 화소 표준 렌즈(f/2.2, 오른쪽) 조합이다. 구글 렌즈, 아웃포커스,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광각 렌즈는 시야를 넓혀, 더 많은 사람이나 풍경을 담아 촬영할 수 있다.

V40씽큐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카메라 숫자가 많다.
V40씽큐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카메라 숫자가 많다.

뒷면에 있는 3개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표준 렌즈(f/1.5, 오른쪽), 1600만 화소 광각(f/1.9, 가운데)과 1200만 화소 망원 렌즈(f/2.5, 왼쪽)로 이뤄졌다. V30에서 40% 커진 CMOS 이미지센서(CIS)의 픽셀 크기는 저조도(빛이 적은) 환경에서 실력이 나타난다. 픽셀의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다.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CIS 크기도 0.38인치로 V30보다 18% 정도 커졌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더 뛰어난 AI 카메라 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AI 카메라 앱은 사람을 인식하면 배경과의 조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빛이 부족한 촬영 환경을 안정시킬 수 있다. 촬영할 때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셔터속도를 높여준다.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V30에서 50% 줄었다.

 

2베젤 좁혀 더 시원해진 화면
V30은 6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V40 씽큐는 6.4인치 화면을 거의 비슷한 158.7×75.8×7.7mm 크기 알루미늄 프레임에 넣었다. 같은 화면 크기에 더 큰 화면이 가능했던 이유는 베젤(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테두리)이 줄어든 덕분이다. 해상도는 QHD+(3120×1440, 538ppi)다. 화면 대 몸체 비율 90%에 해당하는 적절한 비율이다.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우선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한 G7씽큐와 비교하면 둥그스름한 모서리 차이가 발견된다.

베젤이 줄어든 6.3인치 플렉시블 OLED. V30과 같은 본체 크기에 더 커진 디스플레이 탑재가 가능했다.
베젤이 줄어든 6.3인치 플렉시블 OLED. V30과 같은 본체 크기에 더 커진 디스플레이 탑재가 가능했다.

3스냅드래곤 845, 5G 대비한 포석
직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AI 카메라, 셔터속도의 향상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장착된 퀄컴 스냅드래곤 845 덕분으로 풀이된다. 스냅드래곤 845는 크라이요(Kryo) 385 중앙처리장치(CPU), 아드레노(Adreno) 630 그래픽처리장치(GPU), 헥사곤(Hexagon) 685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스펙트라(Spectra) 280 이미지처리장치(ISP)의 새로운 설계가 적용됐다.

CPU↔GPU↔DSP를 넘나드는 헤테로지니어스(이기종컴퓨팅)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넘어선 확장현실(XR) 개념으로 AI 성능을 강화했다. 이전 스냅드래곤도 마찬가지였지만 퀄컴은 새 AP가 나올 때마다 단순히 CPU나 GPU의 성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빨라진 이미지처리나 충전속도, 개선된 사용자 경험(UX) 등 시스템온칩(SoC)이 가져야 할 덕목을 두루 강조하고 있다.

퀄컴 AP를 사용한 또 다른 이유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염두에 둔 결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년 V45를 선보일 계획인데 이 제품은 5G 스마트폰이다. AP뿐 아니라 모뎀칩, 무선(RF) 트랜시버와 엔벨롭 트래킹(envelop tracking, ET) 칩 등이 모두 달라져야 한다. 퀄컴은 이 분야에서 가장 움직임이 빠르다. 같은 계열의 AP를 쓰면 레퍼런스 디자인 적용이 손쉽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의 부품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5G 스마트폰 설계를 도입, 재고 회전율을 높이면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내년에 출시할 V45와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5G 스마트폰을 대비한 부품 구성이다.
내년에 출시할 V45와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5G 스마트폰을 대비한 부품 구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