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LED TV 시장 진격... '네오 QLED' TV 공개
삼성전자, 미니LED TV 시장 진격... '네오 QLED' TV 공개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1.01.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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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퍼스트룩 행사서 2021년 TV 라인업 발표

삼성전자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더욱 발전시킨 2021년형 '네오 QLED' TV를 7일 삼성 퍼스트룩 2021 온라인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 퍼스트룩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9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 해상도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퍼스트룩 2021은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행사를 진행헀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이라는 주제로 2021년형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제품은 네오 QLED TV다. 기존 프리미엄 TV인 QLED에 사용된 LED 소자보다 더 작은 미니 LED를 채택해 더 밝게 색상을 표현하고 로컬디밍(Local Dimming) 구역을 더욱 세분화해 명암비와 실제 블랙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 LED'를 네오 QLED TV에 적용했다고 표현했다. 기존에 백라이트로 사용하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크기로 작아졌다. 더 많은 소자를 백라이트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백라이트 밝기 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통해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준다. 백라이트 전원 제어 기술로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8K와 4K 해상도로 출시될 네오 QLED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도 추가됐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낮은 화질의 콘텐츠도 8K와 4K로 볼 수 있다.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어떤 영상 화질이라도 TV 해상도에 맞게 조절해준다. 

네오 QLED는 디자인 측면도 고려해 설계했다. 인피니티 원 디자인을 적용해 베젤을 더욱 얇게 만들었다. 어태쳐블 슬림 원 커넥트 박스를 따로 둬 기존에 TV 화면 뒤에 연결하던 입력단자와 케이블을 별도로 꽂을 수 있다.

삼성전자 네오 QLED
삼성전자 네오 QLED

사운드 성능도 향상됐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TV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 기능과 TV와 사운드바이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기능도 탑재했다. 무빙사운드 기능으로 영상 속 사물이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TV 화면을 보며 운동하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과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울트라 와이드 게임뷰 기능도 지원한다. PC on TV 기능을 통해 업무용 PC와 TV를 쉽게 연결해 집에서도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도 삼성 퍼스트룩을 통해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달 110형 TV에 이어 오는 3~4월에는 99형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된다. 연내 70~80형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0.001㎜)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각 소자가 빛과 색을 모두 스스로 낸다.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열화나 번인(Burn-in) 걱정 없이 사용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가 10만 시간 이상 사용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일반 LED 칩보다 훨씬 작은 칩을 임시기판 위에서 유연회로기판 위 원하는 위치에 올리는 전사 공정을 거친다. 전사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을 수리(리페어) 장비로 보완해 제품이 완성된다. 

이외에도 △영상을 마이크로 LED에 최적화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 △모노리스 디자인 △5.1채널 사운드를 지원한다. 삼성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출고가 기준 1억7000만원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제품은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삼성 퍼스트룩은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한종희 사장은 제품 소개에 앞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 사장은 "어떤 공간에서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면서 "다양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사용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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